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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일본 뉴스 ∙ 사설 (N1 이상)

[일본 아사히신문 사설] 러시아의 원자력발전소 공격, 세계를 인질로 삼을 것인가

by 초쿠리 2022. 3. 13.

아사히 신문 사설 원본
朝日新聞 2022年3月9日

 

단어 및 문법

原発 原発 원자력 발전소
人質にとる ひとじちにとる 인질로 삼다
脅かす おどかす 위협하다
前代未聞 ぜんだいみもん 전대미문
愚行 ぐこう 어리석은 행동
ロシア   러시아
ウクライナ   우크라이나
相次いで あいついで 연달아서
襲われる おそわれる 공격받다, 습격받다
砲撃 ほうげき 포격
チェルノブイリ   체르노빌
扱う あつかう 취급하다, 다루다
撃つ うつ 공격하다, 쏘다
訴える うったえる 호소하다
慄然とする りつぜんとする 섬뜩하다
原子炉 げんしろ 원자로
溶融 ようゆう 용융
使用済み しようずみ 사용함
核燃料 かくねんりょう 핵연료
放射性物質 ほうしゃせいぶっしつ 방사성물질
拡散 かくさん 확산
取り決め とりきめ 결정, 약속
ジュネーブ   제네바
侵略 しんりゃく 침략
滞る とどこおる 정체하다, 막히다
必須 ひっす 필수
即刻 そっこく 즉각
従う したがう 따르다
掌握 しょうあく 장악
思惑 おもわく 생각, 의도
プーチン大統領 プーチンだいとうりょう 푸틴 대통령
核兵器 かくへいき 핵무기
もくろむ   계획하다, 의도하다
狙い ねらい 목적
堅牢 けんろう 견고함
シナリオ   시나리오
拭えない ぬぐえない 씻을 수 없다
底深い そこふかい 깊다
浮き彫りにする うきぼりにする 부각시키다
改めて あらためて 재차, 다시
深める ふかめる 깊게 하다
被爆 ひばく 피폭

 

 

해설

 인류의 생명과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전대미문의 어리석은 짓임이 분명하다. 러시아는 원자력발전소 등 핵시설에 대한 공격과 점거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각지의 원자력 관련 시설이 잇따라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군의 포격 등 공격으로 인한 시설이 러시아군의 관리하에 놓이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1980년대 사고로 세상에 알려진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나 유럽 최대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가 러시아 군에 의하여 제압되어 핵물질을 취급하는 연구시설에도 전쟁의 불씨가 튀었다.

 

  공격으로 한때 화재가 일어났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내부 영상이 보도되고 있다. "쏘지 마", "전 세계가 위험해져"

등 목숨을 걸고 직원들이 호소하는 관내방송에 섬뜩함을 느낀다.

 

  원자로 건물은 무사하다고 하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다. 원자로를 냉각하는 설비가 망가지게 되면, 후쿠시마 제1 발전소와 같은 노심융해가 초래될 것이다. 사용이 끝난 핵연료 풀로부터 방사성 물질이 확산될 우려도 있었다.

 

  국제적인 무력분쟁에 대한 협정인 제네바조약은 원자력발전에 대한 공격을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다. 핵 참사는 전 지구적인 차원으로 악영향을 미쳐서, 인류의 세대를 초월하여 위험에 노출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침략전쟁에서 국제법위반을 거듭해온 러시아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 문제로 UN 안보리가 소집된 것도 원자력 공격이 중대한 수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향후의 사태도 염려된다.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는 외부와의 통신이 단절되었으며, 군은 운전원들에게 작업 보고를 명령하였다.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에서는 요원의 교체도 정체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원전의 운용에는 전문지식을 갖추고 긴급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인력의 윤번 태세가 필수적이다. 국제 원자력기구는 관리 권한을 우크라이나로 반환할 것을 러시아에게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러한 요구를 즉각 준수해야 한다.

 

  러시아 측에서는 전력 인프라를 장악할 전술상의 의도가 있을 것이다. 더욱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핵무기 개발을 꾀하고 있다고 말하기 시작했다.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의혹을 만들어 내기 위한 목적인지 모르겠으나, 국제 원자력 기구는 그러한 의혹을 부정하고 있다.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원자력 발전소가 설립되어 있는 일본 자치단체에서도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의 원자력 발전은 항공기에 의한 충돌도 고려하여 견고하게 만들어졌다고 여겨지지만, 전쟁에서 공격을 받는 시나리오까지는 감안하여 만들어지지 않았다.

 

  핵대국의 정규군이 타국의 원전을 공격한다고 하는 이상 사태는, 핵시설로부터 지울 수 없는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지금이야 말로 안전성의 검토를 재차 검토해야 할 때이며,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여전히 싸우고 있는 피폭국인 일본으로서는 국제논의를 선도할 책임이 있다.

 

 

출처 「朝日新聞 2022年3月9日」

https://www.asahi.com/articles/DA3S15227586.html?iref=pc_rensai_long_16_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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